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9번째(82세, 남성)·56번째(75세, 남성)·136번째(84세, 남성) 환자 3명이 83번째 환자(65세, 남성)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83번 환자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지난달 28~31일 종로구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했으며, 다른 환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83번 환자는 6번째 환자(55세, 남성)가 지난달 26일 방문했던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해 예배를 봤다. 질본은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당시 83번째 환자는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중대본은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째 환자(2월5일 발현)와 56번째 환자(2월5일쯤 발현), 136번째 환자(2월1일쯤 발현)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83번째 환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83번째 환자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했을 당시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30번째 환자(66세, 여성)는 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로부터, 112번째 환자(80세, 여성)는 136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13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