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이 국내 출시 첫날인 14일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보다 많은 수량이 공급됐지만,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는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은 출시 후 첫 일주일 동안 약 2만대 수준의 물량이 국내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는 적지만 폴더블폰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작보다 저렴하고 디자인 차별성이 있어 첫날부터 판매에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갤럭시폴드만큼은 아니겠지만, 초기에 지역에 따라 물량 구하기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U+숍’에서 갤럭시Z플립의 초도물량을 약 30분 만에 전량 판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요금제 별로 6만5000~21만 원, KT는 4만5000~15만3000원, 11만3천~17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이 적어서 소비자들이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는 요금할인(약 25%) 약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