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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환자, 확진 전 딸과 21세기병원 2인실 입원

입력 | 2020-02-05 14:08:00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태국 여행을 다녀온 16번(42·여) 환자 접촉자가 306명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접촉자 306명 중 가족 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 결과에서는 딸인 18번 환자(21·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번 환자의 전체 접촉자는 전남대병원 19명, 광주21세기병원 272명, 가족·친지 등 15명으로 나뉜다. 현재 16번과 18번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전남대병원에 격리치료 중이며,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번 환자는 광주21세기병원에 인대봉합수술로 입원한 딸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에서 지냈다”며 “간병을 하는 와중에는 외출을 거의 못하고 병원 내에서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16번 환자는 처음에 딸이 입원한 1인실에서 지내다 이후 딸과 엄마가 함께 2인실에 입원한 것이다. 17번 환자(38·남)는 콘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지난 1월24일 귀국했으며, 지난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싱가포르 당국에 접촉자 중 우리나라에도 확진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통보하고 현지 역학조사에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한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1월 23일로부터 2주째가 되는 2월 5~6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