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결승에서 맞붙은 박정환 9단(오른쪽)과 커제 9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박정환 9단이 중국의 바둑 일인자 커제 9단을 꺾고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정환은 22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20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결승에서 커제 9단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정환은 2018, 2019년에 이어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3연패에 성공한 기사는 박정환이 처음이다.
박정환 9단은 “커제 9단은 예상하지 못한 깜짝 놀라는 수를 자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본다. 오늘 우승은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중·일 대표기사 3인이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을 펼친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80만위안(약 1억3200만원)이다. 준우승 상금은 40만위안, 3위 상금은 20만위안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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