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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우완 투수 뷰캐넌 영입…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입력 | 2020-01-16 12:26:0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을 영입하며 2020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16일 뷰캐넌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15만달러 등 최대 총액 8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뷰캐넌은 이날 계약에 앞서 구단 지정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도 마쳤다.

뷰캐넌은 다양한 구종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유한 선발 투수 자원이다.

삼성에 따르면 최고 구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삼성은 “특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땅볼 유도형 투수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201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뷰캐넌은 2014~2015년 2년간 35경기를 모두 선발로만 등판했고, 8승 17패 평균자책점 5.01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55경기에서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다.

뷰캐넌은 2017년부터 3년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다. 3년 동안 통산 71경기에서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07의 성적을 거뒀다.

계약을 마친 뒤 뷰캐넌은 “다린 러프,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허프 등으로부터 KBO리그의 경쟁, 문화, 팬 응원에 대해 많이 들었다. 라이블리와 허프가 KBO리그에 좋은 타자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며 “한국에서 빨리 뛰고 싶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뷰캐넌은 “일본 타자들은 미국에 비해 투스트라이크 이후 커트 능력이나 콘택트 능력이 확실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팀 동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나 뿐 아니라 가족과 팬들 간의 좋은 관계도 만들고 싶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벤 라이블리와 최대 95만달러에 계약한 삼성은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와 최대 90만달러에 계약한 데 이어 뷰캐넌까지 영입,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