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 러닝메이트로 경쟁자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워런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 중 한 명에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워런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 리스트에 올렸다”며 “만약에 내가 이런 말을 했다는 사실을 그(워런 상원의원)가 안다면 매우 화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내가 누구를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지 밝히기를 꺼리는 이유는 나는 아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칫 민주당 대선경선에 진지하지 않게 임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전국 단위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 4일 민주당 대선 경선을 포기한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잠재적 러닝메이트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해리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이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는 강하며 언젠가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는 부통령이나 대법원 판사, 법무장관이 될 수도 있다”고 치켜세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