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팀 꺾고 ATP 파이널스 우승 페더러 격파 이어 세대교체 앞장… 유망주 왕중왕 1년 만에 급성장
“우승 트로피 차지할 줄 몰랐어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리스)가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있다. 21세의 치치파스는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줄은 몰랐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다. 그리스 팬들이 있어 결승전이 안방경기처럼 편했다”고 말했다. 런던=AP 뉴시스
치치파스는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5위)을 2시간 35분 만에 2-1(6-7<6-8>, 6-2, 7-6<7-4>)로 꺾었다. 우승 상금은 265만6000달러(약 31억 원)다.
만 21세 3개월의 치치파스는 역대 5번째로 어린 나이에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2001년 당시 20세였던 레이턴 휴잇(호주) 이후 18년 만의 최연소 우승이다. 그리스 선수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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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스는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2·7위·독일)를 꺾고 4강에 올랐고, 페더러를 호주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