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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시골집에 걸려있던 그림 명화로 판정, 314억에 팔려

입력 | 2019-10-29 03:00:00


27일 프랑스 경매에서 314억 원에 낙찰된 치마부에의 그림 ‘조롱당하는 예수’. AP 뉴시스

6월 프랑스 파리 북부 콩피에뉴시 한 주택의 부엌 근처 벽에서 발견된 그림이 초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화가 치마부에(1240∼1302 추정)의 작품으로 확인돼 2420만 유로(약 314억 원)에 팔렸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상리스의 악테옹 하우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치마부에의 템페라(달걀노른자를 용매로 쓴 안료) 그림 ‘조롱당하는 예수’가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미술품 중개인 파브리치오 모레티에게 낙찰됐다”고 전했다.

가로 20cm 세로 26cm 포플러나무 판자에 작가 서명 없이 그려진 이 작품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군중에게 괴롭힘당하는 예수의 모습을 담았다.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소장된 치마부에의 다른 그림 ‘성모와 아기예수와 두 천사’도 2000년 영국 서퍽 고택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