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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가 춤추던 뉴욕 브롱크스 계단, 관광명소 됐다

입력 | 2019-10-21 15:02:00

‘조커’ 스틸 컷© 뉴스1

조커 계단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조커 계단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근 개봉된 영화 ‘조커’의 주인공이 춤을 추며 내려온 뉴욕 브롱크스의 계단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 속 이 장면에서 주인공인 아서는 피로한 몸으로 긴 계단을 힘겹게 오르다가 또다른 자아인 조커로 거듭나 광기로 찬 춤을 춘다. 배경음악으론 개리 글러터의 ‘록앤롤 파트2’가 쓰였다.

뉴욕 브롱크스의 하이브리지와 킹스브리지 지역은 아서의 공동 주택이 있는 동네로 등장한다. 아서가 집에 올 때마다 오르는 이 계단은 셰익스피어 애비뉴와 앤더슨 애비뉴 웨스트 167번가에 있다.

최근 몇 년동안 방화나 범죄 사건은 줄어들었지만, 브롱크스 동물원, 뉴욕 식물원, 양키 스타디움이 있음에도 거친 지역 이미지 때문에 관광객들은 브롱크스를 많이 찾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의 성공을 계기로 이 계단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 인스타그램에는 이 계단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이 앞다퉈 오르고 있다.

영화 조커는 10월 개봉 첫 주말 9600만달러를 벌어 역대 10월 개봉된 영화들 중 성적 1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주말에도 미국에서만 55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았다. 지난 19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7억달러 이상 벌어들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