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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넷마블, 2조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

입력 | 2019-10-11 03:00:00

스마트홈 사업 진출 야심… SK네트웍스는 본입찰 불참




국내 1위 렌털 업체인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게임업체 넷마블이 ‘깜짝’ 합류했다. 정수기, 침대 등 웅진코웨이가 보유한 실물 구독 서비스에 넷마블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란 해석이 나온다.

넷마블은 10일 “웅진코웨이의 지분(25.08%)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다”며 “(이번 인수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렌털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35%)을 가진 웅진코웨이에 넷마블의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실물 구독 경제를 실현시키겠다는 뜻이다.

이번 참가 결정으로 넷마블은 웅진코웨이의 유력 인수 후보가 됐다. 그간 웅진코웨이 인수에 적극 나섰던 SK네트웍스가 본입찰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넷마블은 중국의 게임 판호(유통권) 발급 중단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질병코드 등재 등 각종 악재에 휘말린 게임업계를 넘어서는 사업 확장성을 갖게 된다. 웅진코웨이 지분의 예상 매각가는 2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그동안 게임 이외 다른 산업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여러 번 내비쳤다”며 “이번 인수전 참여도 넥슨 인수전에 대비해 마련해 둔 자금과 방 의장의 의지가 결합돼 나온 결과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