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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한화의 마지막 불꽃…롯데와 탈꼴찌 싸움서 승리

입력 | 2019-09-23 21:49:00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9-1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한화 이글스가 시즌 중반부터 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탈꼴찌’ 싸움에서 승리했다. 쾌조의 4연승을 달린 한화는 9위 자리를 확보했고, 롯데는 15년 만에 ‘꼴찌’의 불명예를 썼다.

참으로 질긴 승부였다. 그동안 한화와 롯데는 ‘리그 최하위’라는 폭탄을 수도 없이 주고받았다. 7월 한 달간 한화가 9위, 롯데가 10위 자리를 줄곧 지키다가 8월에는 4차례나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뀌는 등 나름대로 접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8월 30일 한화가 9위 자리를 되찾은 뒤로는 그래프에 더 이상의 변곡점이 찍히지 않았다. 롯데는 순위표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했고 한화는 점점 더 달아났다.

마지막 불꽃을 태운 덕분이다. 한화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9-1 완승을 거두고 최근 4연승을 마크해 확실한 방어벽을 마련했다. 시즌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롯데에게 시즌 최하위의 멍에를 뒤집어씌우며 더 이상 꼴찌싸움을 걱정하지 않게 됐다. 때마침 투타의 완벽한 조화까지 이뤄졌다. 이날 선발 투수 채드 벨이 7이닝 4안타 3삼진 2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LG 타선을 꼼짝없이 묶었고 타선에서는 7회 정은원의 2점 홈런을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쳤다.

후반기 8경기서 6승을 거둔 벨은 한화 선발진의 기둥으로 거듭났다. 특히 9월 4경기를 치르면서 지친 기색 없이 7이닝 투구 2회, 8이닝 투구 2회를 소화하는 등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선보였다. 해당 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이에 한화 한용덕 감독도 “최근 계속 잘 던지고 있다”며 거듭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중이다.

이제는 마운드의 호투에 발맞춰 타선의 지원도 적절히 뒷받침된다. 이날 LG전서는 김태균(4타수 2안타 1득점)~이성열(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정근우(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로 이어진 베테랑 클린업 트리오가 확실한 무게감을 선사했다.

반면 양상문 전 감독이 자진사퇴한 뒤 공필성 감독 대행체제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선수단 연봉 1위 구단’ 롯데는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최하위 굴욕을 당했다. 10위는 사상 처음이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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