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2일 콜로라도전 활약하면 사이영상 경쟁 치열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무너졌다. 사이영상도 멀어지는 분위기다.
슈어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2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5로 패하면서 슈어저는 시즌 7패(10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81까지 치솟았다.
슈어저는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토미 에드먼에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5회에는 선두 맷 카펜터에 우월 2루타를 허용한 뒤 야디에르 몰리나, 폴 데용을 연속 땅볼 처리했지만 1점을 더 내줬다.
1-2로 따라붙은 7회에도 장타를 막지 못했다. 2사 후 폴 데종에 좌익수 방면 2루타, 후속 에드먼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맷 위터스에 투런 홈런을 통타 당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슈어저는 이날 경기 후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팀을 만나면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세밀한 것을 더 신경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슈어저는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다. 지난 17일 MLB닷컴이 공개한 사이영상 모의 투표 1위도 슈어저의 차지였다. 슈어저는 1위표 42장 중 23장을 얻었다. 당시 류현진(LA 다저스)은 1위표를 한 장도 받지 못한 채 3위로 밀렸다.
류현진에게도 반격 기회는 남아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던 류현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오는 22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인상적인 피칭을 펼친다면 사이영상 경쟁도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