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딸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천 의원은 딸에게 이번 해외 공관 국감때 딸과 가까운 직원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천 의원은 공관장이 아닌 공관 하급직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2019.9.18/뉴스1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외교관인 딸에게 ‘지인을 도와주겠다’는 제안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인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천 의원은 하급 공무원들의 고충을 듣기 위한 메시지였다고 해명했다.
천정배 의원이 딸에게 문자를 보내는 모습은 18일 한 언론사 카메라에 의해 포착됐다. 완성되지 않은 메시지에서 천 의원은 “이번 국감은 구주반에 속해, 프랑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벨기에, EU, 모로코, 이집트,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트빌리시 분관)에 갈 예정이다. 혹시 너와 가까운 직원들 있으면 알려주고 내가 가서 도와줄”이라고 적었다.
천정배 의원이 보낸 메시지는 현재 외교부 서기관으로 일하는 둘째 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달 초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 외교관인 딸의 지인을 도와주겠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