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도착 우편물 검사 강화 …비행금지구역까지 설치
중국이 오는 10월1일 건국 70주년(국경일)을 앞두고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15일 중국 중앙(CC)TV는 중국 국가우정국, 공안부, 국가안전부는 공동으로 ‘국경절 기간 우편물 안전 관리 강화 조치’를 발표했고, 이날부터 베이징을 도착지로 한 우편물에 대한 보안 검사 수준을 대폭 강화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국경절 다음날인 오는 10월2일까지 시행된다.
아울러 베이징에 도착한 모든 우편물에 대해 X-레이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에 통과되지 않은 물품은 반환된다.
이밖에 베이징시 정부는 15일부터 10월1일 저녁 12시까지 비행금지 구역까지 설치했다. 즉 해당 기간 시내 중심부인 둥청·시청·차오양·하이뎬·펑타이·스징산·퉁저우 등 7개 구에서 연이나 비둘기, 드론, 풍선, 풍등 등 비행물체를 날리는 것을 일제히 금지시켰다.
이에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베이징시 당국이 마트 등에서 식칼 등 물품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당국은 상인들에게 식칼, 도끼, 석유통, 심지어 과도, 가위도 팔 수 없도록 했고, 이를 어길 경우 최고 1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부터는 톈안먼 광장 인근 술집 등 유흥시설 영업도 일제히 중단시켰다.
온라인상의 검열도 대폭 강화됐다. 보안 당국은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유명한 블로거들과 면담하고 10월 1일 이전 정세와 연관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