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 고위간부가 자국 기밀을 훔쳐 외국에 넘긴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RCM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보보안법과 형법 위반 등 5가지 혐의로 정보담당 고위경찰인 카메론 오티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하는 존 맥팔레인 검사는 “그는 민감한 정보를 입수, 저장, 처리한 혐의가 있다”며 “전달해서는 안 되는 사람에게 (이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오티스가 국가기밀을 어디에 넘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FP통신은 그가 표준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 지난 2007년부터 국제관계·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캐나다 정부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당국이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