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 임명 고급차 및 스포츠카 디자인 경험 풍부 오는 16일 합류 예정
페리니 상무는 한국의 제네시스디자인실과 협업해 미래 고급차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할 제네시스 선행 디자인 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특히 페리니 상무는 선행 디자인 외에 고급 양산차와 스포츠카 디자인 분야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디자인 제품으로는 아우디 A5와 TT, 람보르기니 레벤톤과 우라칸 등이 꼽힌다.
이탈리아 폴리테크노 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사 및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95년 알파로메오에 입사해 스파이더와 156 슈퍼 트리스모 레이싱카 등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후 2003년에는 폴크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아우디 A5 쿠페와 TT 콘셉트카 디자인 개발에 기여했다. 2004년부터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로 선임됐고 2년 뒤 브랜드 총책임자로 임명됐다. 레벤톤과 무르시엘라고, 우라칸 등 람보르기니 주요 모델이 페리니 상무의 손을 거쳤다.
필리포 페리니 상무는 “잠재력이 높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혁신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와 현대차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영입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벤틀리 출신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GM 및 벤틀리 출신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전무, 폴크스바겐 출신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GM 및 BMW 출신 서주호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 상무 등을 영입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