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의 직격탄을 맞은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의 사망자 수가 30명에서 43명으로 증가했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국무총리는 6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바하마에서 총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듀앤 샌즈 바하마 보건장관도 도리안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3명으로 집계됐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우려했다.
현재 아바코 섬에서는 도리안이 강타한지 거의 일주일 만에 희생자와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실종자 수도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수색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빈 데임스 보안장관은 구조대원들이 현재 도리안이 할퀴고 간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에도 이런 일을 겪었지만, 이 정도로 파괴된 적은 없었다”며 “지금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아바코(바하마)=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