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뉴스1
지난해 우리나라 내국인 0~4세 인구 수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55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었다.
통계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 0~4세 인구는 2018년 197만명으로 지난해 208만명에 비해 11만명 줄었다. 0~4세 인구가 200만명으로 떨어진 것은 통계 집계 후 처음이며 이는 사상 최저치에 해당한다.
0~4세 인구는 1955년 338만명에서 시작해 1966년 44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어들어 올해 처음으로 200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에 한번씩 실시하며 1950년 자료는 한국전쟁 당시 소실됐다. 0~4세 인구 수는 연령별 인구 통계가 시작된 시점인 한국전쟁 직후(1955년) 이후 최저인 셈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꾸준히 증가추세다. 고령 인구는 1995명 160만명에서 매 5년마다 늘어 올해 506만명을 기록했다. 고령인구가 500만을 넘은 것 역시 집계 후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2인 가구의 비율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사는 다문화 가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우리나라에 사는 다문화 가구는 33만 가구, 가구원은 101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 가구의 1.7%, 전체 인구의 2.0%에 해당한다. 가구 수는 전년에 비해 1만6000가구 늘었고 가구원 수는 5만명 증가했다.
가구 구성별로는 내국인과 결혼한 결혼이민자 가구가 35.9%로 가장 많았다. 귀화한 내국인은 18.1%다. 귀화한 내국인 중에는 한국계 중국인이 47.1%로 절반을 차지한다. 결혼이민자 원 국적 비중은 베트남 23.9%, 한국계 중국 22.0%, 중국 19.3% 순서로 높았다.
주택의 경우 ‘오래된 아파트’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