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30대 남성 운전자가 자신의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이른바 ‘제주도 카니발 폭행’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온라인에선 카니발 차량 운전자 A 씨(33)가 아반떼 차량 운전자 B 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 중이다.
영상은 지난달 4일 오전 10시 44분경 A 씨의 카니발 차량과 B 씨의 아반떼 차량의 뒤에서 주행하던 차량에서 촬영된 것이다.
A 씨가 B 씨를 폭행하는 모습은 B 씨의 아내가 조수석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에도 담겼다. A 씨는 B 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내리쳤다.
B 씨의 차량에는 5세·8세 자녀들도 함께 타고 있었다. 아이들은 당시의 충격으로 현재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 동부경찰서는 A 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15일 제주지방경찰청 ‘열린소통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A 씨에게 엄벌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오고 있다.
청원자는 “한 가정의 가장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폭행당했다”면서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챙겨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