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9-3 완승을 이끌었다.
목 담 증세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가 애리조나를 상대로 완벽한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시즌 12승(2패)과 함께 한미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도 1.53에서 1.45(142⅔이닝 23자책)까지 끌어내렸다.
원래 다저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3연전에 커쇼, 메이, 워커 뷸러를 순서대로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메이가 14일 등판하고 커쇼는 15일에 마운드에 오르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커쇼에게 하루 더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17일부터는 애틀랜타와 원정 3연전이 시작된다.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마에다 겐타가 그 첫 경기에 등판하고 류현진은 18일 선발 투수를 맡게 된다. 메이와 커쇼의 등판일만 바뀌었을뿐, 나머지 선발 투수들의 등판은 그대로다. 커쇼는 등판이 하루 밀리면서 애틀랜타전을 피하게 됐다.
류현진에게 애틀랜타는 올 시즌 좋은 기억을 안긴 상대다. 지난 5월8일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것.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류현진의 두 번째 완봉승이었다.
애틀랜타전 완봉승으로 시즌 4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이후 5경기에서도 모조리 승리를 따냈고, ‘5월의 투수상’까지 수상했다. 애틀랜타전 완봉승이 올 시즌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류현진의 기세에 발판이 됐다고도 볼 수 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33홈런 80타점), 프레디 프리먼(29홈런 95타점), 조쉬 도날드슨(26홈런 68타점·이상 13일 기준)이 류현진의 경계대상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