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폭으로 더 빨리 내려야”… 나바로도 “1%P까지 하향” 촉구
5일(현지 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환율전쟁의 포문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추가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연준 안팎의 저항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 대중 강경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다른 나라와 보조를 맞추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말 전 최소 추가 0.75%포인트 또는 1%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지난해 4번 금리를 인상한 것을 두고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려 성장률을 희생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트윗으로 “우리의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연준”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큰 폭의 추가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더 큰 폭으로 더 빨리 금리를 내리고 터무니없는 양적 긴축을 이제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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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