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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없는 여행[바람개비]

입력 | 2019-08-07 03:00:00


여름은 특히 여행하기 좋다. 사람들은 떠남과 동시에 모든 게 달라질 거라는 환상에 빠진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여행 작가 전명윤은 여행의 환상 너머에 있는 현실에 주목한다. 욕망으로 쌓아올린 마카오, 장수마을 오키나와의 몰락, 세계 2위 쇠고기 수출국 인도 등 유명 여행지의 이면을 드러낸다. 환상을 걷어낸 여행은 덜 아름답더라도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사계절, 1만5800원.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