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2월 처음 판매된 1호 모델은 ‘F2000 24톤 덤프트럭’으로 기록됐다. 1000번째 트럭이 판매되기까지는 6년이 걸렸다. 이후 판매가 가속화되면서 7년 8개월 만에 판매량 5000대(2015년 9월)를 돌파했다. 1만대 판매대수 달성까지는 3년 10개월이 걸렸다. 5000대 판매에 13년 이상 걸렸지만 누적 판매량 5000대를 기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누적 판매된 1만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차종은 4545대 팔린 트랙터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 차종의 45%를 차지했다. 덤프트럭과 카고트럭은 각각 36%(3590대), 19%(1865대)로 뒤를 이었다.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로는 트랙터의 경우 TGX 500마력 XLX캡 버전이 꼽혔다. 덤프트럭은 고급트림인 TGS 500마력 싱글리덕션 모델로 나타났다. 카고트럭은 중형 모델인 TGM 290마력 LX캡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고급사양과 모델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취향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총 3012대가 팔렸다. 전체의 30% 비중이다. 부산 및 경남 지역 판매량은 2635대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호남 1342대, 대구·경북 1237대, 충북·강원 759대, 대전·충남 684대, 직판 282대, 제주 49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상지역(부산·경남·대구·경북) 판매량이 높은 것은 산업 및 항만 시설이 밀집돼 물류 운반이나 토목 공사 수요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빠른 성장세는 국내 소비자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특히 소비자 취향을 분석해 수입 상용차 중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02년 F2000 덤프 및 트랙터를 선보인 만트럭버스는 이듬해 첫 번째 TG 라인업인 TGA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였다. TGA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EGR 시스템이 적용된 엔진이 장착된 모델로 우수한 연비를 갖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캡 사이즈를 다양화하면서 차별화된 상품성 구현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트럭 뿐 아니라 버스 모델 공급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라이온스 투어링 천장 개방형 단층 관광버스를 시작으로 이듬해 라이온스 CNG 저상버스와 라이온스 2층버스 등을 순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도입했다. 현재 만트럭버스의 2층버스는 경기권과 서울 도심에서 운행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트럭 5종과 버스 3종 등 제품 라인업 총 8종을 보유한 가운데 최적 운송 솔루션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만트럭버스코리아 측은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도 이뤄졌다. 2017년 본사를 용인으로 옮기고 평택 PDI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부산 부품 센터를 개소했고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에도 들어갔다. 최근에는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인과 세종 등 직영 서비스센터 2곳을 비롯해 전국에서 22개 서비스센터를 갖췄다. 최근에는 국내 상용차 브랜드 최초로 최장 7년·100만km에 달하는 보증 프로그램(케어+7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막스 버거(Max Burger)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소비자들이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