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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커피 재벌 ‘카페 커피데이’ 설립자,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입력 | 2019-07-31 14:51:00

경찰 "실종 이틀만에 강변에서 발견…계속 수사중"
인도 최대 커피체인점 '커피데이' 최근 자금난 겪어




인도 대형 커피체인점 ‘카페 커피데이(CCD)’ 설립자 V.G 싯다르타(60)가 실종된 지 이틀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31일 인도 현지언론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싯다르타는 이날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 해안도시 망갈로르에 있는 네트라비티 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6시경 케트라비티 강변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으며 싯다르타가 맞는지 확인 중”이라며 “우리는 그의 가족에게 알렸고 시신을 절차에 따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한 어부는 지난 29일 저녁 한 남성이 다리 위에서 강으로 뛰어드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싯다르타의 운전사는 지난 29일 저녁 7시(현지시간)쯤 울랄 지역과 망갈로루 사이의 다리에서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그는 싯다르타가 잠시 휴식을 취하라며 자신을 먼저 보냈는데 이후 실종됐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싯다르타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싯다르타는 인도 전역에 1700여개의 ‘카페 커피데이’ 체인점을 여는 등 사업을 확장했으나 최근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싯다르타는 인도 외무장관을 지낸 인도국민당(BJP) 원로 정치인 S.M. 크리슈나의 사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