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 확대와 고사양 부품 공급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62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9조4623억 원으로 6.5% 성장에 그쳤다. 매출 상승률의 3배에 달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실적도 상승세가 유지됐다. 매출은 18조2001억 원으로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3% 늘어난 1조1210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 상승은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가 이끌었다. 매출이 7조5782억 원 5.2% 성장했다. AS부문 매출은 1조8840억 원으로 12% 증가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약 8억4500만 달러(약 9958억 원) 규모 핵심 부품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도 전동화 부품 신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주요 신제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연간 수주 21억 달러(약 2조4749억 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 정책 일환으로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실시했다. 보유했던 주식 204만 주 소각을 지난 4월 완료했고 올해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6월 말 기준 주식 보유주주에 대한 분기 배당은 다음 달 9일 이뤄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