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횡단보도가 지열로 인해 이글거리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절기상 대서(大暑)인 23일 전국 곳곳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이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내륙은 이날까지, 동해안과 일부 남부내륙은 다음 날(24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 그 밖의 내륙도 31도 이상 오르면서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날 밤부터 24일 아침 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낮 기온은 평년(27~31도)보다 다소 높은 28~3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9도, 수원 32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청주 34도, 대전 33도, 전주 32도, 광주 33도, 대구 33도, 부산 30도, 제주 3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대서는 음력으로 6월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7월 23일 무렵에 든다.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