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로뷰-히메네스 남녀 중간선두
페르난데스 로페스(스페인)가 22일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 하이다이빙 여자부에서 하늘을 나는 듯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로페스는 1, 2차 시기 합계 91.55점으로 12위에 자리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22일 광주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은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하이다이빙 경기다. 절벽 다이빙에서 유래한 하이다이빙은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뛰어내리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남녀 모두 이틀간 4차례 다이빙을 해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2015년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하이다이빙 우승자인 로뷰는 1, 2차 시기 합계 218.40점으로 1위에 올랐다. 로뷰는 24일 열리는 3, 4차 시기에서 선두를 지키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다. 2위는 209.55점을 받은 호나탄 파레데스(멕시코)가 차지했다.
뛰어난 기술과 담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라 이번 대회에는 18개국 37명의 선수만 출전했다. 한국 선수는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안전을 위해 대회 조직위는 수조에 4명의 잠수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첫날 경기에서는 남자부의 이고리 세마시코(러시아)가 2차 시기에서 등이 먼저 수면에 닿는 바람에 어깨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여자부 3, 4차 시기는 23일, 남자부 3, 4차 시기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