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법무연수원장. © News1
조은석 법무연수원장(54·사법연수원 19기)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다음주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취임을 앞두고 사퇴의사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11명으로 늘었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사직 인사 글을 올려 “검찰은 저의 꿈이자 삶이었다. 비록 검찰을 떠나지만 제 마음의 고향은 언제나 검찰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의 여건과 사회적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국민이 검찰에 요구하는 범죄대응의 책무와 사명은 변함없이 무겁고 확고하다”며 후배 검사들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조 원장은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법무연수원장을 맡아왔다.
윤 차기 총장보다 선배 기수로 검찰에 남아 있는 간부는 황철규 부산고검장(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20기), 노승권 사법연수원 부원장·박균택 광주고검장·한찬식 동부지검장(이상 21기), 김영대 서울북부지검장·김우현 인천지검장·박윤해 대구지검장·양부남 의정부지검장·차경환 수원지검장·이영주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상 22기) 등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