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호주 공급 부족에 가격 상승세
철강의 주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올해 들어 약 70% 치솟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철광석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원자재 중 하나로 자동차부터 초고층 빌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매년 17억t의 철강을 생산하는데 다른 재료와 함께 철광석 약 20억t이 쓰인다.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주 철광석 가격은 1t당 126.35달러를 기록해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초 철광석 가격은 약 73달러였는데, 올 들어 73%가 폭등했다.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는 1월 광산 댐 붕괴 사고로 생산량을 줄여야 했다. 호주의 광부들도 폭염과 화재 피해로 채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악재는 철강 산업이 호황인 가운데 발생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1~5월 철강 생산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해 10% 늘었다. 미국은 6.2%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철광석 재고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분석가들은 재고량이 더 감소하면 철광석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