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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앵커 출신’ 김성준, ‘몰카’ 혐의로 입건…그는 누구?

입력 | 2019-07-08 21:48:00

김성준 © 뉴스1


‘SBS 전 앵커’ 김성준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8일 오후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김성준’이란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SBS 앵커 출신인 그가 ‘몰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며 화제를 모은 것.

이로 인해 김성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김성준은 SBS 메인 뉴스 프로그램 ‘SBS 8 뉴스’에서 앵커로 활약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1964년생인 김성준은 워싱턴대학교에서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지난 1991년 SBS에 입사한 그는 보도국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 기자를 거쳐 청와대 출입기자,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으며 앵커 자리에서 ‘SBS 8 뉴스’도 진행했다.

지난 2017년 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를 이끌어 왔지만 ‘몰카’ 논란을 빚으며 결국 8일 사표가 수리되고 해당 프로그램도 폐지됐다.

한편 김성준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성준은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쯤 서울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힌 그는 체포된 후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그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준은 8일 오후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과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며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