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로 대체 급식을 실시하던 인천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0여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인천시교육청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 서구의 모 중학교에서 2~3학년 학생 13명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해당 학교는 붉은 수돗물 사태로 빵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실시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건당국은 추가 조사를 벌여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붉은 수돗물로 인천 서구·영종·강화도 지역 내 156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이 중 142개교는 생수(103개교)와 급수차(39개교)를 활용해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8개교는 빵, 음료수 등 대체급식을 제공하고 있고 6개교는 외부에 급식을 위탁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