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해외 공급총책 등 43명 이어 21명 검거 캄보디아서 필로폰 밀반입채 SNS 유통·투약 혐의 투약자 조사부터…총 64명 잡아 판매망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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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캄보디아에서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을 경찰이 추가로 붙잡아 마약 판매망을 ‘일망타진’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국내 판매총책 장모(40)씨, 밀반입책 이모(52)씨, 판매책 박모(21)씨 등 일당 6명과 소량 판매책 및 투약자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별건으로 이미 구속된 판매책 이모(35)씨를 제외하고 장씨 등 일당 5명은 모두 구속됐다. 소량판매책과 투약자들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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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월 이 조직의 해외 공급총책 한모(58)씨와 또다른 국내 판매총책, 밀반입책 등 일당 25명과 투약자 18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있다.
이중 한씨 등 3명은 약 6㎏의 필로폰을 캄보디아서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거돼 올해 1월 국내로 송환, 검찰에 넘겨졌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임을 감안할 때 20만번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장씨와 박씨 등 2명도 지난해 12월 한씨 등과 함께 검거됐다가 올해 2월 국내 송환돼 이번에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이후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 기간인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미 입건된 자들을 대상으로 필로폰 구매방법 및 거래계좌, 주요 피의자들의 출입국 사실 등을 확인해 밀반입책 이씨 등 일당을 추가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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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필로폰 단순 투약자 검거를 단초로 시작된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총 64명을 검거했고 이중 19명 구속, 4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투약자로 시작, 중간 전달책에서부터 해외 공급총책 및 밀반입책까지 필로폰 공급에서부터 유통의 전 단계 관련자들을 끈질기게 수사했다”며 “또 ‘국내는 경찰, 해외는 국정원’ 이라는 정부기관 간 협업을 통해 마약 판매망을 일망타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수한 판매장부 등 분석을 토대로 자금 추적 및 기소전 몰수보전 신청을 추진하고 캄보디아 현지에서 필로폰을 공급한 자에 대해서도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계속 추적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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