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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끊어진 홋줄, 규격 통과한 제품…홋줄 사고, 과거에도 있어”

입력 | 2019-05-27 13:02:00

(창원=뉴스1) 2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홋줄(부두 고정물과 배를 연결하는 밧줄) 사고로 순직한 故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2019.5.27/뉴스1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행사 도중 ‘홋줄’(배가 부두에 정박하면 떠내려가지 못하도록 부두 후크에 묶는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1명의 사망자 포함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해군은 “(끊어진) 홋줄 자체는 규격을 통과해서 들어온 제품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홋줄이 끊어진 사고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홋줄 사고 당시 고(故) 최종근 하사의 모습에 대해 “최종근 하사는 입항 후에 홋줄 보강작업을 하던 중이었고, 인솔 간부는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이건 명확하게 다시 한번 확인을 하겠다. (최 하사의) 복장은 정복이었다”고 말했다.

‘홋줄이 끊어지면 날아가는 건가’라는 물음엔 “장력이 많이 있는 경우에 그런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함정이 정박하면 홋줄 6개를 거는데, 6개 홋줄을 다 연결을 하고, 현문사다리(선박이 정박 또는 접안하였을 때 통선 또는 육상과의 연결 통로로 사용된다)까지 내려서 입항한 상태였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급차가 온 시간 파악이 되셨느냐’는 물음엔 “구급차는 바로 와 병사들을 이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응급의학과를 나온 전문의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곳에 의료진이 있었다. 배 함정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함정의 홋줄도 끊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엔 “가정을 전제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위험한 작업이기에 끊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조금 있겠다”며 “(다른 함정에서도 같은 홋줄을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하고, 제반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24일 오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6개월 간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도중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끊어진 홋줄이 갑판에 있던 수병들을 강타해 최종근 하사가 숨지고, 병사 4명이 부상했다.

25일부터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최종근 하사의 장례가 해군작전사령부장(葬)으로 엄수됐고,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 안장식은 이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