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상’은 칸 영화제의 본선 ‘경쟁 부문’ 초정작 중 최고 작품에 수여한다. 즉, 칸 영화제의 ‘대상’이다. 세계 3대 영화제는 대상을 각기 다른 이름으로 수여한다. 베니스 영화제는 ‘황금사자상’, 베를린 영화제는 ‘황금곰상’이 대상에 해당한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매회 20여편 내외가 초청된다. 수상작(자)는 영화제 마지막날인 폐막식에서 가려진다. 대상인 황금종려상과 함께 그랑프리(2등상·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3등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감독상 등이 수여된다.
당시의 심사위원장 스티븐 스필버그(73)가 작품을 극찬하며 배우들의 공로도 함께 치하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에는 다른 주요상을 수여할 수 없도록 한 규칙으로 인해, 배우들의 수상이 불발위기에 처하자 황금종려상을 배우에게도 수여한 것이다.
2회 이상 수상자는 총 8명이다. 알프 셰베리(1903~1980),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80), 에밀 쿠스투리차(65), 이마무라 쇼헤이 (1926~2006), 장 피에르 다르덴(67)·뤽 다르덴(65) 형제, 미하엘 하네케 (77), 켄 로치(83), 빌레 아우구스트(71) 등이다.
봉 감독은 ’기생충‘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감독으로는 두 번째인데, 지난해 ’어느 가족‘으로 이 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57)가 최초의 아시아인 수상자다. 최초의 여성 수상자는 1993년 영화 ’피아노‘의 제인 캠피언(65)이었다. 앞서 언급한 두 여배우를 제외하면 이후 여성 감독에 대한 수상은 없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