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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무, 북한 비핵화·중국 위구르족 탄압 등 논의

입력 | 2019-04-06 03:18:00

“공동성명에 북·중·러·이란 관련 현안 명기 방침”




주요 선진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디나르에서 개막해 이틀간 일정에 들어갔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북한의 비핵화와 납치 문제, 중국의 해양진출 도발과 위구르족 탄압 등 인권 문제, 이란 핵문제 등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

미국은 무역과 지구온난화, 이란 핵합의 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온 유럽을 의식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대신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을 보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다른 G7 외무장관 간 갈등 사실을 부인했지만 불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회의 분위기를 맥 빠지게 했다.

하지만 G7은 외무장관 회의 후 채택하는 공동성명에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중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를 명기하기로 했다.

의장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조정을 벌이는 공동성명은 중국에 관해 인권문제뿐만 아니라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로 긴장이 높아지는데 반대한다는 입장, 지적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한 경제관행의 철폐 요구도 담는다고 한다.

안전한 디지털 공간 확보를 겨냥해 중국과 러시아가 주축이 돼서 자행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의 대책을 강화하는 방침 역시 적시한다.

중국제 통신기기를 통한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에 관해서도 언급한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에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겨냥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그 내용을 공동성명에 반영하게 된다.

일본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관철하는 한편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에 대한 협력도 촉구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