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멱살을 잡고 항의하고 있는 어머니 -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한 어머니가 시내버스에서 아이의 오줌을 누이자 운전사가 이에 항의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버스운전사의 멱살을 잡는 등 운전을 방해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per.cn’이 5일 보도했다.
지난 2일 허베이성 단즈시에서 천모씨가 시내버스 안에서 두 살 난 아이가 오줌이 마렵다고 하자 시내버스에 배치돼 있던 쓰레기통에 오줌을 누게 했다.
버스 운전사가 미개하다며 항의하자 천씨는 버스 운전사 보호를 위한 칸막이를 여러 차례 친 뒤 운전 중인 버스 운전사의 멱살을 잡았다.
누리꾼들은 볼일이 급한 아이를 가진 어머니를 이해하지만 기저귀를 준비하거나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문제를 해결해야 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의 방뇨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한 어머니가 설 연휴기간 자금성 관광을 나섰다가 자금성 광장에서 아이를 노상방뇨시켜 전국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