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오토는 14일 직접 수입한 벤츠 7인승 중형 밴 ‘브이스타(V-Star)’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브이스타는 일반 모델인 벤츠 메트리스를 호화 럭셔리 밴으로 탈바꿈 시킨 버전으로 국내 고급 밴 시장을 목표로 판매된다.
벤츠 스프린터 기반 대형 밴 ‘유로코치·유로스타’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 제작은 와이즈오토가 담당한다. 다만 수입 방식은 차이가 있다. 유로코치와 유로스타는 다임러트럭코리아가 국내에 공식 수입한 모델을 구입해 실내 제작 후 판매되지만 이번에 선보인 브이스타는 와이즈오토가 직접 미국에서 수입해 실내 개조 후 판매하는 방식이다. 다임러트럭코리아가 V클래스를 공식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직접 차량 수급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로 가솔린 엔진 버전이 도입된다.
특히 실내는 주문자 요구에 따라 맞춤제작 방식으로 구성된다. 주말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와 출퇴근이나 출장 시 안락한 공간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목표로 국내에 새로운 중형 밴 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운전석과 승객석 사이에 격벽이 설치돼 보다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리무진 모델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와이즈오토 측은 전했다. 인테리어 맞춤제작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체 컨버전 센터에서 이뤄진다.
실내 사양으로는 고급 나파 가죽 적용된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가 장착된다. 시트에는 메모리기능과 통풍 및 히팅 기능이 기본 탑재됐다. 특히 승객석 1열 시트는 2단 레그 서포트가 장착돼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이밖에 파노라마 엠비언트 라이트와 가죽 인테리어, 블랙 우드 트림, 고급 사운드 시스템, 가죽 스티어링 휠, 미니 냉장고, LTE 무선 인터넷 공유 장치, 스타이라이프 셋톱 시스템, 독서등, 멀티 콘센트 등이 더해졌다. 운전석 센터 디스플레이는 안드로이드 기반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이병한 와이즈오토 회장은 “국내 중형 밴 시장에서 럭셔리 모델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와이즈오토 브이스타는 검증된 벤츠 V클래스 제품력과 바디빌더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로 이전에 없던 고급 중형 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