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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7개 버스 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출퇴근 대란 피했다

입력 | 2019-01-10 07:07:00

임금협상, 만 65세 정년보장 요구안 수용



(뉴스1DB) © News1


임금협상 결렬로 10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경기도 7개 버스노사의 협상이 파업 시작 직후 극적인 합의에 도달하면서 버스운행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노조 측 상임기관)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5시께 합의했다.

버스 운행이 오전 4시30분부터 시작돼 일부 첫차 운행에 차질이 있었으나 대체로 큰 불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9일 오후 4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에 돌입, 자정을 넘긴 10일 오전 2시까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이 결렬됐다.

이에 예정됐던 오전 4시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실제 수원과 화성, 안양 등 7개 버스회사들은 이날 첫차 운행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쯤 각 버스노조는 사측과 추가 교섭을 통해 임금인상, 만65세까지 정년보장에 합의를 이뤘다.

도에 따르면 이번 협상 타결로 버스기사들은 38만원씩 월급여가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출근시간 전에 파업이 타결돼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다”고 안도했다.

도는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115대를 투입하는 한편 6개시 소속 택시 1만6212대의 부제도 파업기간 동안 해제하는 등 도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세우고 대응했다.

당초 파업을 함께 선언했던 7개 버스노조는 지난달 24일과 이날, 두 번에 걸쳐 가진 조정회의에서 주 52시간에 따른 ‘임금인상’과 ‘만 65세까지 정년보장’을 사측에 요구했다.

7개 버스노조 측은 사측이 제시했던 ‘수원여객’ 직원 급여 기준으로 만근시 지급되는 총액(월평균 340만원)을 거부하고 10일부터 파업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협상에 임했다.

다행히 파업 시작 30여분 만에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노조측은 “새벽 시간대 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