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번째 방중을 했을 때 시진핑 주석과 찍은 사진. 김위원장은 지난해 6월 19일 1박2일로 베이징을 방문했었다. (노동신문) 2018.6.20/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박 4일 일정(7~10일)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라고 양국 관영 언론이 공식 확인했다.
8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도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의 방문을 공식 확인하면서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전하진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이 7일 오후 늦은 시각에 열차를 타고 방중한 점, 10일 다시 열차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방중 일정은 8일과 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의 방중을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 8일은 김 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생일에 방중한 이유에 관심이 모인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어떤 생일 선물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실제로 시 주석은 지난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전인 5월 7~8일 김 위원장을 베이징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회담 후인 6월 19~20일 다시 김 위원장을 다롄에서 만났고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은 교착 국면으로 들어섰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