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기 맞아 14일 평전 출간회 겸해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발표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유로 화려하게 정치에 입문했지만 특유의 원칙과 소신으로 순탄치 않은 정치역정을 걸었던 그의 생애를 되돌아볼 계획이다. 이 전 의장은 7대 의원 시절인 1969년 3선 개헌 반대 투쟁에 앞장서며 이후락 당시 대통령비서실장,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등 박정희 정권 실세의 해임을 요구하다가 8년간 정치 활동의 공백기를 맞는 등 시련을 겪었다. 윤대엽 대전대 교수는 ‘의회주의자 이만섭’의 의미를 재평가할 계획이다. 이 전 의장은 국회의장 시절 ‘날치기는 절대 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불편해지기도 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