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 캡처.
7일 투신 사망한 이재수 전 국군 기무사령관이 남긴 유서에는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간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55분께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건물 13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이 전 사령관은 투신 직후 건물 1층 로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지만 도착 20여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간다. 모두에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달 27일 검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대원들은 최선을 다해 임무 수행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이 전 사령관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
이 전 사령관 사망 소식에 검찰은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검찰은 영장 기각 이후에 이 전 사령관 측과 접촉한 일이 전혀 없다. 불러서 조사하거나 소환 일정 조율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