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4일 이스라엘에 대해 서방 국가들이 자신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중동에 세운 ‘암덩어리(cancerous tumor)’라고 맹공했다.
이란 지도부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일은 종종 있었지만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되는 로하니가 이같은 악담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이슬람교 통합회의 연례 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의 불행한 결과 중 하나는 이 지역에 암덩어리가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과거에도 이스라엘에 대해 서방 국가들이 세운 ‘가짜 정권’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파괴를 주장하고 있는 헤즈볼라, 하마스 등 무장단체들을 지지하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