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3Q D램·낸드플래시 매출 288억달러 “삼성, 올해도 세계 1위…하이닉스 ‘톱3’ 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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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 합계는 63.9%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2분기)의 63.47%보다 0.43%포인트 오른 수치다.
양사가 올 7~9월 동안 기록한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 총합은 287억7200만달러(약 32조5958억원)로 조사됐다. 지난 2분기(약 266억달러)보다 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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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D램 매출이 127억28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3.6% 증가했다. 점유율은 45.5%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D램 매출 81억4900만달러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2분기에는 점유율이 29.9%로 30%대에 근접했지만 3분기에 소폭 하락한 29.1%로 나타났다.
3분기 D램 시장 전체 매출은 28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이후 D램 시장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 PC, 서버 등 주요 수요처에서 성장 둔화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D램익스체인지도 “3분기 매출액 최고치 달성은 제품 가격이 상승한 것이 아니라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4분기부터는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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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 SK하이닉스는 낸드 매출 18억3350만달러를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10.8%로 지난 2분기보다 0.2% 상승했다.
3분기 낸드시장 전체 매출은 170억달러로 지난 2분기보다 4.4% 늘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부터 나타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시장 둔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평균판매가격은 떨어졌지만 4세대(V4) 64·72단 3D 낸드플래시 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시장 전체가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벤 예(Ben Yeh) D램익스체인지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시장은 4분기에도 공급과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제품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도 전반적인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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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