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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의 머니게임] 담배 끊고 금리 올려받고…‘1석2조’ 재테크 시대

입력 | 2018-11-20 05:45:00

우리은행 지점에서 ‘위비 꾹 적금’과 ‘우리 여행적금’의 상담을 받고 있는 고객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트렌드를 반영한 적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 생활밀착형 ‘소확행’ 금융상품 뜬다

다이어트·걷기 등 목표 달성 땐
우대 금리 적용 ‘꿩 먹고 알 먹고’
여행자금 마련 연 6%대 적금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의 열풍은 은행의 금융상품에도 영향을 미쳤다. 금연, 다이어트 등 일상 생활의 목표를 이루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생활 맞춤형 상품부터 건강관리에 힘쓰는 헬스족 특화 상품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금융상품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이상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함께 목돈도 마련하는 1석2조 재테크인 셈이다.

● 금연 및 다이어트 달성 시 우대금리

12일 출시한 NH농협은행의 ‘NH올원해봄적금’은 올원뱅크에서 목표설정을 통해 금연, 다이어트 등 자신이 도전하는 생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매일 도전에 성공해야만 소액 입금이 가능하다. 만기 시에는 최대 1.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해봄적금’.


우리은행의 ‘위비 꾹 적금’도 금연, 다이어트 등 실천목표를 설정하고 성공할 때마다 목표 금액이 자동적립되는 소액 적금상품이다. 자동이체 횟수 등에 따라 최대 연 2.4% 금리를 준다.

● 헬스족 특화 상품도 눈길

건강한 인생을 위해 몸 관리에 열정적인 헬스족 및 다이어트족을 위한 특화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의 ‘스마트 헬스플러스 적금’은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앱 S헬스를 이용해 10만보 이상 걷기, 식단 10일 이상 기록하기, 수면패턴 10일 이상 기록하기 중 하나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의 ‘도전365적금’.


KEB하나은행의 ‘도전365적금’은 건강과 저축이라는 테마를 결합한 상품이다. 많이 걸을 수록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상품 가입 후 11개월 동안 350만 보를 달성하면 최고 연 3.65% 금리를 제공한다. 만 65세 이상 고객은 0.1%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아 최고 연 3.7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강 관련 앱을 통해 걸음 수를 측정하며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금리를 예측해주는 게 특징이다.

● 여행자금 위한 고금리 여행적금도 등장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상품도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 여행적금’은 제주항공, 현대백화점면세점과의 제휴를 통해 여행자금 마련부터 항공권구매, 쇼핑 할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연 4.2%를 더한 최고 연 6.0%의 고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또는 연금 수령 및 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0.7%, 우리카드 이용액과 공과금 카드납부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3.5%가 제공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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