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의원. 동아일보DB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결국 경질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변함없이 ‘My Way’ 하리라 본다”며 우려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지 베네수엘라행 비행기를 타면 실패한다. 그래도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던 김동연 부총리의 낙마에 아쉬운 생각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그간 ‘경제 투 톱’ 교체설과 관련해 김 부총리의 유임과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의 교체를 주장해왔다.
그는 “어떤 강력한 권력도 정치에서는 민심을 이기지 못하고 경제는 시장을 지배하지 못한다”면서 “경제팀 개편에 민심과 시장의 반응을 주시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브리핑을 갖고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의 교체를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두 사람의 내부 승진에 따라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사회수석에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