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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담배 줄였다…흡연율 14% ‘역대 최저’

입력 | 2018-11-09 10:54:00

1965년 42.4%에서 계속 하락 추세




미국 내 흡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7년도 미 성인 흡연율이 14%로 1965년 국민보건면접조사(NHIS)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도(15.5%)보다 1.5%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미국 내 성인 흡연 인구는 약 3400만명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브라이언 킹 수석연구원은 “흡연율은 1960년대 중반 42%에서 현재 14%로 낮아졌다. 전례 없는 최저치”라며 “공중보건의 엄청난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금연 정책과 담배 가격 인상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최근 미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성인 5명 중 1명은 담배·시가·전자담배·물담배·무연담배 등 다양한 형태의 담배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배는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사망과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매년 미국인 약 48만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1600만명이 흡연과 관련한 질병을 겪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