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낮춰 줄 것을 요구한 에밀 라텔밴드. BBC 화면 갈무리
“이름도, 성별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나이는 바꾸지 못합니까?”
네덜란드의 69세 남성이 자신의 나이를 20세 줄이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영국의 BBC가 9일 보도했다.
소송을 낸 인물은 네덜란드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에밀 라텔밴드. 그는 자신의 생년월일을 1949년 3월 11일에서 1969년 3월 11일로 바꿔달라고 지방 법원에 소송을 냈다.
그는 나이가 49 세로 낮아지면 연금을 받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나이를 낮추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건강 검진에서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가 45세라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를 근거로 자신의 나이를 49세로 낮춰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트랜스젠더가 출생증명서의 성별을 바꿀 수 있는 것처럼, 나이도 바꿀 수 있어야 나이로 인한 차별이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