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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55% “일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해야”…NHK 조사

입력 | 2018-10-10 10:29:00


일본인 절반 이상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1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의욕을 보이는 일북 정상회담에 대해 응답자의 55%가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관해 이같이 과반수가 조속히 개최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아베 총리와 김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일본인은 19%에 머물렀다. “어느 쪽인지 말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힌 것은 18%로 나타났다.

또한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농산품 등의 관세를 포함하는 2국간 협상을 시작하고 자동차 등 관세를 인상하지 않도록 합의한 것에는 9%가 “크게 평가한다”, 47%는 “어느 정도 평가한다”로 절반 넘게 긍정적으로 보았다.

오키나와 현지사 선거에서 당선한 다마키 데니(玉城デニ) 신임 지사가 주일미군 후텐마 기지를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로 이전하는 계획에 반대한데 대해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이전을 추진할 방침인 것에는 ‘찬성’이 23%로 ‘반대’ 33%에 미치지 못했다. “어느 쪽이라고 말하지 않겠다”는 36%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일본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컴퓨터를 통해 무작위 추출한 일반전화와 휴대전화에 전화를 거는 RDD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대상인 2172명 가운데 59%에 상당하는 1271명이 질의에 응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