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두가 아닌 내륙에서 발견 돼 전국을 긴장케 한 붉은불개미가 8일 경기 안산 소재 물류창고에서 또 다시 발견돼 이미 상당 지역으로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경 안산 반월공단 한 스팀청소기 업체 물류창고 컨테이너에서 붉은불개미 1000여 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9월 국내에서 첫 발견된 이후 벌써 8번째. 지난달 17일에는 내륙인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발견됐다.
사진=행정안전부 블로그
가려움증·발열·두드러기·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할 경우 ‘과민성 쇼크’와 같은 전신 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불가피하게 붉은 불개미에 물렸다면 20∼30분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몸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수건으로 얼음을 감싸서 15분 간격으로 냉찜질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얼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 과민성 쇼크로 전신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를 이용해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