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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 옆집 화재…소화기로 초기 진화한 소방관

입력 | 2018-09-20 14:13:00


허태원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방관.

비번날 화재가 발생한 옆집에 뛰어들어가 입주자를 대피시키고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대형피해를 막은 소방관이 화제다.

주인공은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에서 근무하는 허태원 소방관이다.

20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비번이었던 허 소방관은 외출 후 오후 4시44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강릉 내곡동의 아파트로 귀가 중이었다.

갑자기 아파트 옆 펜스 너머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가 들리자 허 소방관은 뛰어들어가 입주자를 대피시켰다.

이어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불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당시 사람은 없었고 주택에 소화기가 배치돼 있어 안방과 주방에 붙은 불을 초기 진화했다.

다행히 주택 내부 약 2평 정도가 소실됐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허 소방관은 “어느 소방관이나 같은 상황이 닥치면 본능적으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마침 불이 난 집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모든 주택에 초기 진화에 유용한 소화기와 인명대피에 필요한 주택화재감지기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릉=뉴스1)